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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현대건설 고급 호텔을 인수하여 주상복합 시설로 개발

by 타이칸 2021.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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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도심 내 서울 역삼동에 있는 르메르디앙 호텔을 인수하여 아파트 등 주상복합 시설로 개발할 예정입니다. 최근 정비사업 규제와 함께 공급 택지가 부족하다 보니 건설사가 직접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호텔을 다른 용도로 개발하는 이유

서울 내에 신규택지 확보가 어렵고 재건축과 재개발 규제에 따라 정비사업 수주가 미진합니다. 그리하여 시행사와 건설사가 직접 나섰습니다. 여기에 코로나 19로 인해 손님이 크게 줄어든 호텔 측의 경영 상황도 힘들어졌습니다.

주거 공급을 늘리겠다는 정부 기조와도 맞아떨어져 다른 용도로 개발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경영난에 어려워진 호텔을 인수하여 다른 용도로 개발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 르메르디앙 호텔 인수 과정

르메르디앙 호텔은 원래 1995년에 리츠칼튼서울로 개장을 했었습니다. 호텔을 리모델링하여 2017년 9월 르메르디앙 호텔로 문을 열었습니다. 르메르디앙 호텔은 세계적인 호텔 체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산하 브랜드입니다. 호텔 건물은 지하 7층~지상 17층, 대지면적 1만362㎡(약 3135평), 연면적 60만 5661㎡(약 1만 8321평) 규모입니다. 

호텔 대주주인 전원산업은 1968년 설립되어 관광 호텔사업과 부동산 임대사업 등을 하고 있습니다. 1995년부터 이 호텔 건물을 운영하여왔습니다. 

그러나 호텔은 2018년 11월 말에 클럽 버팅썬 사건으로 부정적인 이미지가 커졌습니다. 더군다나 코로나 19로 인해 호텔 사업이 직격탄을 맞고 침체기를 맞았습니다. 전원산업은 재무구조 악화를 겪으면서 르메르디앙 호텔을 시장에 매물로 내어놓게 되었습니다. 삼성증권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하여 작년 4월부터 새로운 주인을 찾아나섰습니다. 

르메르디앙 호텔은 1월 20일 부동산개발회사인 웰스어드바이저스와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약 7000억에 매각되었습니다. 웰스어드바이저스와 현대건설이 6대3으로 지분을 투자하고 금융권에서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9월 별도 기준 현대건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약 2조 3000억 원에 달합니다. 이에 자기 자본으로 지분투자를 하거나 비교적 낮은 금리가 가능하다면 회사채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신용도가 좋기에 일반 회사채를 발행하거나 보증을 서서 증권사를 통한 사모채 발행으로 조달금리를 낮춰 투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현대건설 개발사업 방향

개발은 시행사인 웰스어드바이저스가 맡고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기로 했습니다. 현재로서는 호텔은 도심에 있는 고급 아파트 또는 고급 오피스텔 등 주상복합 시설 등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개발안은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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