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 개발을 기아가 담당하기로 가닥

애플카 협력을 제안받은 현대차 그룹은 내부적으로 기아가 이 사업을 담당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알려졌습니다. 만약 이렇게 될 경우 애플카의 생산기지가 기아의 미국에 있는 조지아 공장이 유력하다고 합니다. 

애플카 기아 생산

애플과 기아의 협업 전망

1월 19일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 그룹은 애플카 협력과 관련된 검토와 사업 진행을 기아가 전담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합니다. 기아가 미국 조지아 공장을 거점으로 애플카를 생산하게 된다면 미국 현지에서 애플과의 협력을 활발하게 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입니다. 미국 조지아 공장은 SK이노 배터리 공장과 가까운 위치에 소재하고 있습니다.

기아와 애플이 협력할 경우 서로 이해관계가 맞다는 평가입니다. 기아는 최근 사명에서 '자동차'를 떼고 로고를 바꾸면서 제조업 중심의 사업모델을 탈피하고 혁신적인 모빌리티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 핵심은 중장기 전략 플랜 S입니다. 플랜 S는 전기차, 모빌리티 솔루션, 모빌리티 서비스, 목적 기반 차량 등의 사업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점하겠다는 내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기아차가 차량 생산만을 해 왔다면 미래에는 다양한 모빌리티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서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만약 애플의 경쟁력과 기아의 전기차 기술력이 융합될 경우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애플은 IT 경쟁력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에 있고 배터리도 직접 개발한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기아는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인 카누와 전기차 플랫폼 기술력이 있는 영국의 어라이벌 등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통합 모듈형 플랫폼 위에 다양한 본체를 적용해 사용자의 필요 목적에 맞게 기능을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애플과의 협업도 이와 같은 방식이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대차가 애플카 사업을 하지 않는 것은 브랜드 파워가 강한 현대차가 굳이 애플카 사업을 맡을 필요는 없다는 판단에 기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애플카 사업에서 현대차가 아닌 애플이 주도권을 가지게 될 경우 현대차가 이미 글로벌 기업으로 입지를 다진 상황에서 애플카의 하청업체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차는 자신의 브랜드를 계속해서 키워나가고 사업 확장을 위해 협력을 기아에게 넘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히려 기아에게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선점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애플과 기아의 협업을 통해 애플카가 나온다면 세계 최고의 제품으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기아차 주가 9년 만에 최고가

기아차 주가가 2012년 이후 약 9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하였습니다.

 

기아의 신차 라인업과 미래 성장성, 그리고 애플카 생산에 대한 기대가 겹친 결과입니다. 전문가들은 기아차 주가가 단기 급등했지만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기아차 주가 상승

기아차 주가는 1월 19일 16.64%(11,900원) 오른 83,4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8만원을 넘은 것은 2012년 5월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 날 현대모비스를 제치고 시가총액 10위에 올라섰습니다. 주가가 급등한 원인은 애플카 생산설 때문입니다.

연초부터 애플이 전기차 생산을 위해서 현대차 그룹과 논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대차 그룹 주가가 크게 올랐고 기아차 주가도 올해 들어 약 34% 올랐습니다.

현대차 그룹은 외부적으로는 초기 단계로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는 입장을 1월 19일 밝혔습니다. 기아 측은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요청을 받고 있으나 결정된 바 없다면서 기존에 공시한 내용과 달라진 바 없다고 전했습니다.